인천 개항장, 근대문화 유산 교육현장으로 변모

입력 2024-01-08 14:45   수정 2024-01-08 14:46


지난 1883년 개항해 140년 동안 대한민국 근현대 역사의 상징이었던 인천 개항장이 교육현장으로 업그레이드된다.

8일 인천 중구청에 따르면, 인천항 인근 개항장 일대를 중고생 수학여행지, 수도권 학생의 현장 교육의 장으로 확대한다.

제물포 개항장은 자유공원·제물포구락부 등 다양한 근대 문화유산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중구는 개항장 일원을 학생·청년 등 다양한 세대가 붐비는 ‘교육관광’ 중심지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 맞춤형 교재 개발에 나섰다. 구가 개발한 맞춤형 체험 활동 교재는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 ‘중학생’ ‘고등학생·일반인’으로 구분됐다. 학년별로 난이도와 형식에 차이를 둔 것이 특징이다.

초등 저학년용은 스토리형 색칠 체험을 할 수 있다. 당시 개항장에 어우러져 살았던 사람들의 의식주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개항장 문화유산을 활용하여 스토리가 담긴 컬러링 북을 만들었다.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용은 게임(미션 수행) 형식으로 만들어 흥미도를 높였다. 역사적 사건의 이해를 바탕으로 근대 문화 도입의 선구 역할을 했지만, 역사 수탈의 현장이었던 인천 제물포 개항장 역사의 긍정·부정적인 면을 균형감 있게 사고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고등학생·일반인용은 주도적으로 개항장의 특별한 이야기를 찾을 수 있게 내용을 구성했다. 주제를 개항, 독립, 산업이라는 3가지로 구성하고 자신이 관심 있는 코스를 선택해 답사할 수 있도록 했다.

교재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근원인 ‘만국공원 13도 대표자회의’의 의미, 1901년 제물포구락부 개소식을 알린 호머 헐버트 박사의 한국 문화 사랑, 독립운동의 숭고한 업적 등 개항장과 관계된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사를 담았다.

중구청은 인천관광공사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더 많은 이들이 개항장 교육관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략적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인천관광공사는 수학여행을 위한 버스 임차료 지원, 가이드북 제공,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구에서도 전국 16개 교육청을 대상으로 팸투어 등을 추진하며 마케팅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학생·청년·교사 등을 위한 맞춤형 교육관광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발해 지역 관광산업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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